티스토리 뷰
목차
서론 │ 행정사 2차 시험, 합격을 가르는 관문
행정사 시험은 1차보다 2차가 훨씬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1차는 객관식 시험이라 암기 중심으로 대비할 수 있지만, 2차 시험은 모든 과목이 주관식 논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법 조문을 아는 것만으로는 합격할 수 없고, 실제 사례에 맞게 법리를 적용해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2차 준비는 ‘많이 아는 것’보다 어떻게 서술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행정사 2차 시험 공부법을 단계별로 정리하여, 초시생과 재도전생 모두가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행정사 2차 시험 과목과 채점 기준
행정사 2차 시험은 크게 네 과목으로 나뉩니다. 민법, 행정절차론, 행정사실무법, 행정사 실무 사례가 그것입니다. 모두 주관식 논술형 문제로, 단편적인 지식 암기가 아니라 쟁점 파악 → 관련 법리 정리 → 사례 적용 → 결론 도출의 논리적 흐름이 채점의 핵심이 됩니다.
합격 기준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입니다. 즉, 한 과목을 망쳐도 다른 과목에서 만회할 수 있지만, 과락을 피하기 위해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해야 합니다. 또한 채점은 부분 점수 제도가 적용되므로, 답을 몰라도 논리적으로 끝까지 써 내려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본서와 판례 정리 방법
2차 공부의 출발점은 기본서입니다. 다만 기본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최신 판례와 개정 법령을 반드시 보완해야 합니다. 합격자들은 보통 기본서 여백에 중요한 판례 요지를 직접 정리하거나, 판례집을 별도로 만들어 반복해서 읽습니다. 판례는 결론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와 판시 이유를 함께 정리해야 실제 답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쟁점은 대비표로 만들어 헷갈리지 않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논술 답안 작성 훈련
행정사 2차 시험의 본질은 ‘글쓰기’입니다. 따라서 암기 위주 학습만 하고 답안 연습을 소홀히 하면 절대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한 문제라도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 답안을 작성해 보아야 합니다. 답안 구조는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서론: 문제 제기, 쟁점 확인
- 본론: 법리 검토, 판례 인용, 사례 적용
- 결론: 종합 판단 및 처리 방향
완벽한 답안을 쓰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서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점자는 수험생이 문제의 쟁점을 어떻게 파악하고, 논리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전개하는지에 주목합니다. 따라서 조문이나 판례를 정확히 쓰는 것과 함께, 문단 구분·표시기호 활용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입니다.
기출문제 활용과 반복 학습
기출문제는 가장 중요한 학습 자료입니다. 최근 5년간 기출을 반복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시험의 큰 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문제와 해설을 읽고 넘어가기보다는 직접 답안을 작성하고 첨삭을 받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같은 논점이 조금씩 변형되어 반복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출을 분석하면서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포인트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한 기출문제는 시간 관리 연습에도 적합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해 답안을 끝까지 쓰지 못할 수 있지만, 반복할수록 분량과 속도가 안정되며,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 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스터디 그룹과 첨삭 활용
혼자 공부할 때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스터디 그룹을 꾸려 서로 답안을 교환하고 채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자주 놓치는 쟁점이나 불필요하게 장황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첨삭 서비스를 활용해 글의 구조, 논리 전개, 문단 배치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시험 직전 2개월 집중 전략
마지막 두 달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기입니다. 주 2~3회는 실제 시험처럼 전범위 모의고사를 치르고, 오답은 반드시 복기해야 합니다. 또한 최신 개정 법령과 판례를 반드시 정리해 시험 직전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요약집을 만들어,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요약집을 반복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일반론만 서술
- 부차적 쟁점(절차 하자, 치유 가능성 등) 누락
- 법 조문·판례를 부정확하게 기재
- 결론 없이 설명만 길게 이어감
- 시간 부족으로 답안을 끝까지 쓰지 못함
- 소제목·번호 체계 없이 장문으로만 작성
- 최신 개정 법령 반영 실패
위 실수는 대부분 초시생이 겪는 문제입니다. 미리 인식하고 대비한다면 큰 감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시험 직전 멘탈과 체력 관리
행정사 2차 시험은 장시간에 걸쳐 주관식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집중력과 체력이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줍니다. 시험 직전에는 무리한 새로운 공부보다는, 자신이 정리한 요약집을 반복해서 보며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생활 리듬을 조정하고, 평소 글씨를 오래 쓰는 연습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어깨 통증을 줄이는 스트레칭도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불안해서 더 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마지막 관문을 넘는 비결입니다.
결론 │ 꾸준한 답안 작성이 합격의 지름길
행정사 2차 시험은 결국 논술 시험입니다. 지식은 기본이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훈련이 합격을 결정짓습니다. 따라서 ‘읽기 30, 쓰기 70’의 비율로 학습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꾸준한 답안 작성 훈련, 기출문제 반복, 최신 법령·판례 정리, 스터디와 첨삭 활용이 합격을 보장하는 전략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하루 한 문제 작성 습관을 들이면 충분히 합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